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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18:47

연중 18주일 가해

이복재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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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회 신자들의 가장 소중한 추억, 빵 나누기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은 네 복음에 무려 여섯 번이나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초대교회부터 이 기적에 대해 그만큼 관심이 컸고, 이 기적을 입으로 전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아주 신나했다는 증거이다. 수없이 이야기하고 전하다보니 두 갈래 전승으로 갈라졌고 도합 여섯 번이나 복음서에 기록된 것이다. 빵 나누기 체험은 그렇게 초대 교회 신자들이 예수님과의 추억을 회상한 사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 측은지심

   ‘빵을 많게 하신 기적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은 예수님의 마음이다. ,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전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예수님의 명성을 듣고 무언가 얻어 볼까하는 기대감으로 가득찬 수많은 군중들이 그분을 따라다녔다. 먼저 예수님은 군중들이 데리고 온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늦은 저녁이 되기까지 병자 치유와 가르침이 계속되고 있었을 것이다. 그곳의 군중들은 힘들게 예수님을 찾아 나선 보람과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었다. 이제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제자들도 허기지기 시작한 모양이다.

 

군중들의 마음을 움직임-나눔

   4복음서 가운데 오늘 마태오복음이 아닌 요한복음에는 이런 대목을 전하고 있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제자들의 보리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는 제자들이 마련한 것이 아니라 그 군중 가운데 함께 했던 한 소년이 건넨 음식이었다. 소년이 자발적으로 건넨 것일 수도 있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던 그의 부모가 자녀교육 차원에서 아들을 시켜 음식을 건넸을 수도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소년이 건넨 보리빵 5개와 물고기 2마리의 음식을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당신과 제자들이 아닌 굶주리며 하루 종일 당신을 따라 다닌 군중에게 나누어 주신다. 그리고 거기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군중들이 굶주린 것은 빵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갖고 있는 음식을 그곳에 모인 다른 군중과 나누기가 아까워서, 자기마저 못 먹다 보니 음식을 가져온 사람이나, 못 가져온 사람이나 모두가 굶주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어떤 소년의 음식에 제자들에게로, 예수님에게로, 또 군중에게로 나누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모습을 지켜본 군중들은 모두가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그렇게도 아까워 나누지 못했던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게 되었고,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은 음식이 열두 광주리에 가득찼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부족함이 없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욕심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다 채울만한 세상은 만들어 주시지는 않았습니다.’라고 하셨다. 이 세상의 많은 분쟁과 불의와 폭력과 빈곤과 불행들은 나눔의 정신보다도 욕심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합병증을 앓고 있는 천주교 신자들

   ‘건강의 3대 비결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요!”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천주교 신자들은 병을 앓고 있는 자들이 많다. 특히 소화기 계통에 심한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성직자나 수도자나 평신도나 잘 자고 잘 먹는데, 잘 싸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매 미사 때마다 성체를 받아 모신다. 아울러 주님께 이렇게 해 주소서. 저희가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하며 많은 은총을 청하고 또한 받는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몸을 모셨기에 우리 장에서 잘 소화시켜 ’(사랑과 나눔)을 세상에 내 보내야 하는데 배출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 몸은 지방’(욕심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어 당뇨나 고지혈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유의 기적은 나누는 마음

   그때 예수께서 빵과 물고기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리신 것처럼 오늘 미사에서 사제는 빵과 포도주를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그것을 신자들에게 나눈다.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우리 안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손을 빌려 사람들을 도우시기를 원하신다.

오늘 복음에서 군중들의 굶주림을 제자들이 예수께 보고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셨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에게 똑같은 말씀을 하신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이제 우리들의 차례다.

   성공한 잔치, 기적의 잔치는 음식의 양보다 나누는 마음에 있다. 나누는 마음이 오 천명을 먹였다. 음식의 양보다 나누는 마음이 기적을 만들어 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그런 기적의 원하고 계신다. 측은지심, 곧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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