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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의 유래와 의미

  오늘은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연중 34주일이자그리스도 왕 대축일이다. 교회는 전례력이 끝나는 마지막 날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내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이심을 선언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이십니다.’하고 고백하는 것이다.

  20세기 초 칼 마르크스의 사상이 바탕이 된 사회주의 국가들의 출현은 종교의 무용론을 낳았다. 급기야 1925년 교황 비오 11세께서는 당대의 무신론과 세속주의를 경계하고 그리스도의 통치권이 개인과 가정, 사회, 전 세계에 두루 미쳐야 함을 강조하며 이 축일을 제정하셨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리스도교 신자들, 특히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가장 영향을 미치고, 내 삶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으로 생각하는지 의문이 든다. 차라리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을 몰랐더라면 명분이라도 있지. 세례를 받고 하느님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다짐하고도 신앙생활하지 않는 자들, 흔히 냉담자들이 그렇다. 하느님 없어도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무신론자 보다 유신론적 무신론자가 더 심각한 문제이다.

 

심판

  오늘 복음은 이렇게 전하고 있다.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 마태오 25, 41~ 43 )

  흔히 심판이라고 하면 법정에서의 재판을 연상하게 된다. 유죄냐 무죄냐, 유죄라면 형량이 얼마고 벌금이 얼마냐 하는 식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심판은 법정에서의 재판과 다르다. 하느님의 심판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의 옮고 그름을 분명히 밝히시는 순간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서로가 네가 옳았느냐 내가 옳았느냐 서로 따지지만 막상 그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우리가 심판관이 아니라 하느님이 심판관이시다. 그럼에서 여전히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서로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심판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른다.

 

천국에서 놀라운 일과 미안한 일

  천국에 가면 놀랄 일,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꼭 와야 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정말 이 사람은 못 올 것이라 생각한 사람이 거기 와 있다는 것이고, 셋째는 내가 거기 와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천국에 가면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이렇게 좋은 곳에 혼자 와 있어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두 번째는 나를 잃고 슬퍼하는 가족들한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 미안하고, 세 번째는 내 힘으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성인들의 통공과 가족과 이웃의 기도로 온 것이기에 미안하다고 한다.

 

공심판과 사심판

  교리로 보자면 하느님의 심판에는 공심판과 사심판이 있다. 사심판은 죽은 후에 하느님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받는 심판이다. 개인 심판이다. 공심판은 세상 종말에 받는 심판으로서 최후의 심판이다. 오늘 복음의 내용은 공심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심판의 기준은 사랑의 실천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의인(義人)과 악인(惡人)으로 구분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예화)서로 예수님으로 대하기

  한 수도원이 있었다. 한 때는 꽤 명성도 있어 많은 성소자들이 몰려와 수도원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런데 지금은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성소자들의 발길도 뚝 끊겨버렸다.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 수도원 문을 닫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몰려왔다. 어느 날 한 수사님이 제안을 한다. “이 근처 숲속 깊은 곳에 아주 덕()이 높으신 은수자 한 분이 계시답니다. 우리 모두 그분께 가서 우리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수도원 안에서는 곧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숨어 지내는 고작 은수자 한 명에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수도원이 어떻게 자문을 구할 수 있느냐!” “우리와는 수도회가 다른 그 사람에게 우리의 어려움을 말한다는 것은 창피스러운 일이다!”라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결국은 한 번 찾아가 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실 그 수도원을 위해서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결론이었다.

  그런데 이 은수자는 고작 단 한마디 말을 남기고는 입을 닫아버리는 것이었다. “여러분들 중에 위대한 성인이 감추어져 계십니다.”수사님들은 모두 화가 치밀었다. 그 깊은 숲속까지 힘들게 창피를 무릅쓰고 찾아왔는데 고작 한다는 말이 여러분들 중에 위대한 성인이 감추어져 계십니다.”라는 한마디라니. 모두들 투덜투덜대며 본래의 수도원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이 수도원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발길을 끊었던 젊은이들이 하나 둘 수도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히 성소자들도 많아진 이 수도원은 과거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무엇이 수도원을 이토록 바꾸어 놓았던가? 빨래가 바람에 날려 떨어져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빨래방 베드로 수사는 너무 게을러!”하며 그냥 지나쳐 버리던 마르코 수사도, 주방 바오로 수사가 밥을 태워먹을 때마다 버럭 버럭 성을 내던 마태오 수사도, 요한 수사가 아파 누워있을 때마다 약을 타다주는 것조차 귀찮아하던 스테파노 수사도 혹시 저 이가 은수자가 말한 그 감추어진 위대한 성인이 아니실까?”하고 생각하기 시작한 이후부터이다. 훗날 숲속의 은수자는 말했다. “여러분 모두가 위대한 성인이요 예수님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톨스토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질문한다.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톨스토이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이란 결국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는주님을 기다리는 삶이다. 그 기다림이란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을 닮아가는 일이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을 위해 세상에 오신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이다.

 

................

오늘은 너의 것이니

신께서 오늘을 너에게 주셨다

모든 어제는 거두어 가셨고,

모든 내일은 아직 그분의 손 안에 있도다.

 

오늘은 너의 것이니

거기서 기쁨을 취하여 행복을 누리고

거기서 고통을 취하여 사람이 되라.

 

오늘은 너의 것이니

하루가 끝날 때

"나 오늘을 살았고, 오늘을 사랑했노라"

말할 수 있게 하라.

 

  이창신 신부님의 오늘이라는 시()의 일부이다. 오늘 내 곁의 사람에게서 예수님을 보아야 한다. 오늘 지나쳐 가는 사람에게서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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